"아이 다섯에 술집도 운영하면서…" 임창정 백신 미접종 비난 쇄도

입력 2021-11-10 17:17
수정 2021-11-10 20:32

"술집 운영도 하고 가수 활동에 행사 다니고 그야말로 사람들 접촉을 국회의원 선거운동 수준으로 하는데 코로나 백신 미접종이라니. 게다가 아이도 다섯이나 키우지 않나요?"

가수 임창정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에 한 네티즌이 이런 일침을 날렸다.

네티즌은 10일 임창정 확진 소식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다른 거 다 제쳐두더라도 키우는 아이들 생각하면 상식적으로 더 조심하고 적극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미접종 문제는 심각하다"라면서 "백신 접종이 선택이라지만 활동지수가 엄청 높은 연예인의 미접종은 욕먹어도 쉴드(방어벽)를 못 쳐주겠다"고 지적했다.

임창정은 지난 9일 오후 8시께 코로나19 양성 판정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임창정 측은 "방송 녹화를 위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고 아티스트의 건강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임창정은 당초 큰 증상이 없었고, 확진 판정 이후 미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정은 지난 8일 가수 이지훈과 일본인 아내 미우라 아야네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다. 당초 이지훈 부부의 결혼식은 가족, 지인들과 함께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참석한 연예인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장 사진과 영상이 일부 공개됐다.


임창정 외에도 가수 아이유, 뮤지컬 배우 카이, 손준호 등이 축가를 부른 것으로 확인돼 모두 코로나 검사를 했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임창정은 축가를 부를 때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임창정 측은 제주도 집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느라 백신 접종을 미처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책임감이 없다"는 의견과 "백신을 맞고 안 맞고는 개인의 자유다"라는 의견으로 갈려 갑론을박을 벌였다.

한편, 지난 1일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로 컴백한 임창정은 이번 확진으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그는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이라는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임창정은 2017년 18세 연하 현재의 아내와 결혼, 다섯 자녀를 둔 다둥이 아빠가 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