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품은 신한금융…비은행 다각화 효과는

입력 2021-11-02 14:09
수정 2021-11-03 08:58
이 기사는 11월 02일 14:0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보험 부문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도 보험업권에서 신한금융의 경쟁력 향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일 신한금융의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인수 계약 체결 관련 "인수 부담은 제한적이고 비(非)은행 부문의 사업 다각화 성과를 관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말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의 지분 94.54%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은 지난해 원수 보험료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이 0.1% 수준인 소형 손해보험사다.

신한금융은 그동안 인수합병(M&A) 관련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본을 확충해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그간 각 업계 내 상위권 기업들과 M&A를 추진한 것과 달리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은 손해보험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비은행 부문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손해보험 부문으로 사업 진출이 가능해지면서 앞으로 손해보험 내 사업 기반의 강화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며 "향후 비은행 부문 다각화와 관련한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는 지와 수익성 추이를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