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7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938명보다 196명 적고, 일주일 전 금요일 오후 9시 집계치인 2070명과 비교하면 328명 적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큰 9일 자정을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 20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238명 늘어 최종 2176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247명→2085명→1671명→1575명→2027명→2425명→2176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2029명꼴로 확진자가 나왔고,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7일 1211명을 시작으로 94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왔다. 9일이면 95일째가 된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성북구 종교시설(2번째 사례) 관련 총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안양시 어린이집, 부천시 반도체회사(2번째 사례) 관련해서는 각각 16명, 14명이 감염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창녕 외국인 근로자와 관련해 총 46명이 확진됐고, 경북 경산시 사업장(2번째 사례) 관련해서는 총 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충북에서는 외국인 종교모임(2번째 사례) 관련 19명, 음성군 제조업체에서 총 12명이 확진됐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1319명(75.5%)은 수도권, 423명(24.3%)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705명, 경기 483명, 인천 131명, 경남 71명, 충북 51명, 대구 49명, 충남 45명, 경북 39명, 대전 29명, 강원 28명, 부산 27명, 제주 26명, 전북 19명, 전남 14명, 광주 13명, 울산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