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탄소감축 목표 설정하라"

입력 2021-09-02 18:03
수정 2021-09-02 18:29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탄소중립을 위한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관계 부처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는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환경·산업·국토·과기·외교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산업부 에너지 차관 등과 청와대에서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20년 10월 28일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지난 8월 31일 탄소중립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 시점에서 에너지, 산업, 건물, 교통, 기술 개발 등에 관련된 정부 부처가 그간 추진해 온 탄소중립 정책을 중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관계 부처 장관들과 함께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2021.10.31∼11.12)에서 우리의 상향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발표하기로 국제사회에 공약한 만큼 각 부처와 탄소중립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며 논의할 것을 주문했다는 게 박 대변인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또한 앞으로 우리의 여건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감축목표를 설정하여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책임과 역할을 다하도록 정부와 기업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공공부문이 선도하여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다하고, 산업계와 국민 모두가 동참할 수 있도록 협력을 구할 것”을 당부하며 “정부도 탄소배출 감축 기술을 위한 R&D 등 최대한 지원하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