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 풍산개 SNS 글 논란에 "비판 지점 있을 것"

입력 2021-09-02 14:40
수정 2021-09-02 14:48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풍산개 SNS 글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비판의 지점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어제 문 대통령이 SNS에 강아지 사진을 올렸는데 이와 관련해서 시점상으로 올릴 당시에 보건의료노조랑 협상 과정이 진행 중이었는데 강아지 사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는 지적에 대해 "강아지 사진 올린 것 관련해서는 국정은 항상 긴박하게 돌아간다는 점을 생각하면 언제가 되건 비판의 지점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널리 이해를 해주셔야 하는 사항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강아지들을 지방자치체에 보낼 경우에 시간이 지나면 관리가 소홀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자체에 보냈을 때 관리가 소홀할 수 있다는 것은 철저히 검토하고, 어디로 보낼지 정하고, 정해지면 촘촘하게 관리를 부탁할 것 같다"고 답했다.

강민석 전 대변인의 책 내용 가운데 문 대통령이 '지금은 정치경제 할 때'라고 말한 다음에 야당에서 선거개입 소지 다분하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강 전 대변인의 저서 '승부사 문재인' 관련해서 담긴 내용은 전적으로 저자가 쓴 것이고, 저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청와대에서 거기에 대해서 특별히 말씀드릴 사안은 없다"고 했다.

민주노총이 양경수 위원장 구속과 관련해 10월 총파업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보건의료 노조가 극적인 타결을 본 것처럼 서로 양자간 활발하게 협상을 해서 원만한 해결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그러기 위해서 정부, 청와대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