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정류소 '와이파이 놀이터' 된다

입력 2021-08-24 17:56
수정 2021-08-25 00:34
서울 주요 버스정류소 2340곳에서 최초 1회만 사용 설정을 하면 무료 와이파이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승차대가 설치된 버스정류소 전체에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완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서울시내 버스정류소는 모두 6539곳으로, 이 중 승차대가 설치된 곳은 36%인 2340곳이다.

버스정류소의 무료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와이파이 기능을 켜고 ‘SEOUL_Secure’(보안접속)를 선택해 사용자 이름 ‘seoul’, 암호 ‘seoul’을 입력하면 된다. 장소별로 일일이 접속할 필요 없이 최초 1회만 설정해두면 모든 곳에서 자동 연결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는 시의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인 ‘까치온’과 같은 식별자(SSID)를 적용해 시민들의 번거로움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자체예산사업뿐만 아니라 국비 지원된 1580개 정류소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협의를 거쳐 서울시 SSID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 사업으로 서울시내 주요 도로·공원 등 공공장소뿐 아니라 움직이는 버스 안과 버스정류소에서도 무료 와이파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노병춘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당초 내년 7월까지 완료하려던 버스정류소 공공 와이파이를 1년 앞당겨 구축했다”며 “정류소 와이파이 이용만족도 조사를 지속적으로 해 편의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