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치과·미용 의료기기 수출 성장 지속…덴티움 최선호"

입력 2021-08-17 08:07
수정 2021-08-17 08:08
<p> ≪이 기사는 08월 17일(08:07)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흥국 수출 지속 및 선진국 수출 회복으로 지난달에도 임플란트 및 치과·미용 의료기기의 수출 성장세가 이어졌다. NH투자증권은 덴티움과 클래시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1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7월 임플란트 수출은 4636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9.6% 증가했다. 중국 2307만달러(전년 대비 173.2% 증가), 미국 413만달러(99.1%), 러시아 406만달러(45.7%), 터키 181만달러(190.3%) 등이었다. 사상 최대 월간 임플란트 수출을 보였던 6월 대비 수출이 급감한 것처럼 보이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으로의 7월 수출은 6월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으로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나관준 연구원은 "중국 임플란트 시장은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한 의사와 관련 수요가 증가하면서, 구조적 개화기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중국을 필두로 러시아 터키 동남아 등 신흥국 비중이 높고, 주가수준 매력이 높은 덴티움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도 신흥국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을 권고했다.

또 미국으로의 7월 수출은 전월 대비 증가했다. 코로나19 배신 공급에 따른 영업활동 정상화와 병의원 진료 재개 때문이라고 봤다. 이에 하반기부터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수출 추이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관련 업체로는 오스템임플란트와 디오를 꼽았다.

7월 치과영상 의료기기 수출은 2559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5.9% 늘었다. 임플란트와 달리 치과영상 의료기기는 모든 국가에서 전년 및 전월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임플란트에 이어 치과영상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중국과 러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구조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다. 3차원(3D) 장비 수요가 증가 중인 중국과 구강 내 장비를 중심으로 확장 중인 러시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바텍, 중국 케어 캐피탈과의 합작사 설립을 통한 중국 유통망 확장이 기대되는 레이에 대한 관심을 권고했다.

미용 의료기기의 7월 수출은 5955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미용시술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브라질에 이어 중국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클래시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장비에 이어 소모품 수출 증가세를 보이는 제이시스메디칼, 소모품이 발생하는 제품군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루트로닉에도 주목했다.

7월 보툴리눔 톡신 수출은 1667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모든 지역에서 부진한 모습이었다. 나 연구원은 "올 6월부터 중국 정부는 불법의료미용시술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 유럽 중국 등 정식허가 시장 진출에 성공한 업체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