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를 훔친 후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적발된 10대 학생 2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검문 중이던 경찰의 정지 명령도 무시하고 경찰관을 매단 채 1㎞가량이나 질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특수절도, 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이들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전 3시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음식점에 주차장에 있던 차량을 훔쳐 서울 시내를 돌아다녔다. 이를 본 한 시민이 "어린 학생들이 차를 운전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했다. 이에 출동한 경찰이 출동하면서 이들의 질주는 끝났다.
하지만 검거 과정에서 운행을 막으려 매달렸던 경찰관은 승용차가 신호에 걸려 멈췄을 때 차량 유리를 깨고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다만 이들이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이어서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