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가 아내 김혜경씨를 향한 트위터 계정 의혹에 대해 "마녀사냥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김용민 TV'에 출연해 "조폭도 가족은 안 건드린다는 얘기가 있는데, 제 아내는 끊임없이 잔인하게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을 비방한 트워터 '혜경궁 김씨'의 계정주가 이 지사의 아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검찰 수사까지 진행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지사는 "아내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 정말 미안하다"면서 "적대진영이 아니라 우리 내부에서 더 심한 측면도 있다. 자괴감이 느껴지고 처참하다. 도를 좀 지켜주면 좋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여권의 언론개혁 논의에 대해서도 말을 보탰다. 입법, 사법, 행정 외에 언론을 제4부라고 하는데 언론의 자유가 가짜뉴스를 만들어 주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고, 독극물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명백하게 증명되는 고의적인 가짜 왜곡 뉴스에 대해서는 언론사가 망할 수 있도록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