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이 수업 시간에 음란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학부모는 "손이 시려 바지 사이로 손을 넣고 비빈 것"이라고 해명했다.
17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A 군(14)은 여교사 B의 도덕 수업 시간에 음란행위로 의심될 행동을 했다.
A 군은 교실 뒷줄에 앉아 있다가 음란 행위를 한 것으로 지목됐다. 같은 반 친구가 A 군의 행동을 다른 친구들에게 전하면서 알려졌다.
B 교사는 A 군의 행동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A 군의 처벌을 원치 않았다.
하지만 한 학부모가 뒤늦게 소식을 접하고 A 군의 강제 전학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국민신문고에 넣으며 조사가 시작됐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A 군은 학교 폭력 피해자인 정황이 포착됐다. 그가 음란행위로 보일 행동을 한 데는 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A 군 어머니는 "아들이 손이 시려 바지 사이에 손을 넣고 비볐는데 옆에 있던 친구가 물어 망설이다 대답을 한 것"이라며 "우리 아들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