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사내벤처 독립기업으로 첫 분사... P2P렌탈 '우리템', 물품보관 '믿고맡겨' 두 곳

입력 2021-06-30 10:29
수정 2021-06-30 10:36

우리금융지주는 그룹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우리어드벤처’를 통해 선발된 1기 사내 벤처팀을 2곳을 독립 법인으로 분사시킨다고 30일 발표했다.

독립분사하는 사내벤처팀은 우리은행의 ‘우리템’과 우리에프아이에스의 ‘믿고 맡겨’다. 사내벤처를 독립시키는 국내 금융지주사는 우리금융이 최초다.

우리금융은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운영 기업으로 선정됐다. ‘우리어드(Ad)벤처'란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이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까지 자유롭게 도전하는 벤처집단을 의미한다.

우리금융은 지난해부터 50여개팀을 선정하고, 3차에 걸친 평가를 통해 최종 2개팀을 선발해 10개월간 집중 육성했다.

손태승 회장과 경영진들은 지난 29일 우리금융그룹 본사 5층에서 진행된 최종 발표회를 통해 이번 사내벤처팀의 사업성 및 기술성을 인정하고 분사를 결정했다.

우리템은 카메라, 전문용품 등의 물품을 개인들 끼리 빌리는 P2P렌탈서비스를, 믿고맡겨는 계절의류, 소장품 등 개인물품을 보관·관리해주는 ‘물품보관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내벤처팀은 지난해 12월 연세대 모의 IR챌린지에서 우승했고, 중앙대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및 광운대 창업경진대회 등에서 수상했다.

손태승 회장은 “혁신적인 사고방식과 모험가 정신으로 창업까지 이루어낸 사내벤처팀들의 성공을 응원하고,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우리어드벤처 출신 창업가들이 우리금융그룹의 혁신 이미지를 널리 떨치고, 선후배 직원들에게도 혁신적인 마인드를 깊이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