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중동 지역에서의 수주 확대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와 금융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20일(현지시간) 아부다비 ADNOC 본사에서 술탄 아흐멧 알 자베르 회장과 만나 50억달러 규모의 ‘중장기 금융 한도 약정(F/A)’을 위한 금융협력 협약서에 서명했다. 방 행장이 2019년 11월 취임 이후 해외 출장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ADNOC는 UAE 아부다비 정부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원유·가스 등 주요 자원의 발굴, 정제, 판매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은은 우리 기업이 ADNOC를 상대로 한 수출 거래와 주요 자원의 수입, 해외 합작투자 등 다양한 거래 유형별로 맞춤형 금융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