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에게 마스크 착용 요구했다가 총 맞은 美슈퍼마켓 직원

입력 2021-06-15 18:22
수정 2021-06-15 18:24


미국의 한 슈퍼마켓 직원이 마스크 착용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던 고객의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날 조지아주 데칼브 카운티 빅 베어 슈퍼마켓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애틀랜타 팔메토에 사는 빅터 리 터커 주니어(30)라는 남성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티커는 계산대에 있던 여성 직원과 마스크 착용을 두고 언쟁을 벌이다가 물건을 사지 않고 가게 밖으로 나갔으며 다시 돌아와 말다툼을 벌였던 직원에게 총을 격발했다.

총격을 당한 이 계산원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이날 터커를 제지하려던 슈퍼마켓 보안 요원도 총알을 맞았지만 방탄 조끼를 입고 있던 그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터커는 슈퍼마켓 정문으로 기어나가려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