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공유' 中企로 확대

입력 2021-06-07 17:33
수정 2021-06-08 01:37
기아가 그동안 공공부문에서 시행해온 전기자동차 공유 서비스를 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들로 확대한다.

기아는 8일부터 전기차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를 경기 화성시 동탄 첨단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가 주관하는 산업단지 공유경제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위블 비즈는 기관이나 기업이 평일 업무시간에 전기차를 구독하면 직원들이 출장이나 외근 시 사용하고, 업무 외 시간에는 직원 개인이 출퇴근 또는 주말 레저용으로 차량을 빌려 탈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기아는 배출가스 감축, 교통 혼잡 및 주차난 해소 등을 위해 지난 3월 화성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아는 자체 업무용 차량 구매나 장기 렌트가 어려운 동탄 첨단산업단지 내 약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니로 EV 17대를 서비스 차량으로 투입한다. 위블 비즈 이용 기업 임직원은 모바일 앱을 통해 전기차를 예약할 수 있으며, 건물 안에 있는 전용 주차 구역에서 차량을 찾고 반납할 수 있다.

위블 비즈는 업무용과 개인용,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무용 상품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50분까지 대여 가능하다. 시간당 2000원이다. 직원들이 출장, 외근 등에 차량이 필요할 경우 이용할 수 있다. 개인용은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50분까지 또는 주말에 빌릴 수 있다. 평일 출퇴근이나 주말 레저 활동 때 탈 수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