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인공지능으로 코로나백신 접종 돕는다

입력 2021-04-08 09:00
수정 2021-05-08 00:03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돕는다.

SK텔레콤은 8일 질병관리청과 AI기반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보 관리 서비스인 '누구 백신 케어콜' 구축·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누구 백신 케어콜은 SK텔레콤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를 활용한다. 의료기관의 등록 정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에게 전화로 접종 일정을 사전에 안내한다. 접종 후엔 누구 백신 케어콜이 접종자의 이상반응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해 의료기관에 알린다. 접종자는 누구 백신 케어콜을 통해 백신 접종 후 주요 정상적인 면역반응에 대한 안내, 이상 증상에 대한 조치 안내 등을 받을 수 있다.

누구 백신 케어콜은 이동통신망(IMS) 상에 구축된 AI 서비스다. 백신 접종 대상자나 의료기관이 별도의 앱·기기를 쓰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백신 접종 대상자는 전화로, 의료기관 담당자는 전용 웹사이트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SK텔레콤과 질병관리청은 ‘누구 백신 케어콜’을 올 2분기 내에 개발해 3분기부터는 지자체에 공급하는게 목표다.

SK텔레콤은 "누구 백신 케어콜을 통해 고령자 등 디지털 소외 계층에게 백신 접종 정보를 손쉽게 제공할 수 있을 것"며 "AI 시스템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위탁의료기관 등 의료종사자의 업무량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폰 활용을 어려워하는 어르신이 보다 편리하게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앞서 작년 5월부터 방역 현장에 ‘누구 케어콜'을 도입했다. 코로나19 자가격리·능동감시 대상자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누구 케어콜은 이달 초까지 약 12만명의 대상자에게 전화 130만통을 걸어 보건소 등 관련 기관의 자가격리·능동감시자 모니터링 업무를 85%까지 경감시켰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