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3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6명 추가돼 누적 9만9421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415명)보다 69명 줄면서 지난 16일(363명) 이후 1주일 만에 300명대로 감소한 것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까지 6일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31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지역별로는 서울 97명, 경기 120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229명을 기록했다. 전체 지역발생의 69.2%에 달한다.
비수도권은 경남 29명, 경북 19명, 강원 9명, 부산·울산 각 8명, 충남·전북 각 7명, 충북 6명, 대전 4명, 대구 3명, 광주·전남 각 1명 등 총 102명을 기록했다.
사례별로는 경남 거제시에서는 유흥시설, 직장과 관련해 각각 52명, 79명이 확진됐다.
이외에도 △ 강원 속초시 어린이집(누적 29명) △ 서울 노원구 공공기관(12명) △서울 송파구 교회(12명)△ 경기 성남시 외국인모임(14명) △ 경기 광주시 가구공장(10명) △ 전북 전주시 농기계업체모임(12명) 등의 신규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랐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 장장 5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올해 초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급증했다가 300∼400명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중이용시설·직장·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69명→445명→463명→447명→456명→415명→346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400명대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