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업무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2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마곡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CP4블록 개발 사업 건축계획안(투시도)을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마곡동 769 일대에 걸쳐 있는 CP4블록은 마곡지구 내 업무용지 중 가장 큰 면적(약 46만㎡)으로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인접해 있다. 서울시는 이곳에 지하 7층~지상 최고 12층, 총 4개 동으로 구성된 업무·판매·관광숙박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대형 복합몰 등 판매시설이 조성돼 주변 거주민과 방문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 지상 11층까지는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북서측 12층 규모의 한 개 동에는 호텔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 CP1~3블록과 연계해 공공보행통로도 조성된다. 마곡역과 지하철 9호선·공항철도가 지나는 마곡나루역, 서울식물원을 지상과 지하로 관통하는 보행통로다. 4개 동 건물로 둘러싸인 중앙정원은 도심 속 숲으로 조성해 시민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앙공원과 마곡역 지하공공보행통로를 연결해 숲속 전시, 디지털 아트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곡지구의 ‘문(門)’을 상징하는 특화설계와 대형 중앙정원으로 마곡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