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BTJ열방센터 방문자 파악에 8602명 투입…"검사 불응시 사법 처리"

입력 2021-01-12 19:10
수정 2021-01-12 19:11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발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연일 확산되는 것과 관련 경찰은 해당 시설 방문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명령에 불응하는 자는 엄중 처벌하겠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상당수가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방문 사실을 부인하면서 코로나19 진단검사 명령을 거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국수본은 보건당국의 연락이 닿지 않는 방문자의 소재 확인을 위해 전국 경찰관서의 신속대응팀 8602명을 투입하고, 소재 확인 뒤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불응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불법행위를 지시하고 주도한 자는 끝까지 명확히 밝혀 책임을 엄중히 묻는다는 계획이다.

BTJ열방센터는 개신교 선교단체 입터콥이 운영하는 시설이다. 경북 상주경찰서는 앞서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센터 관계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