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오는 9일 책임지고 개혁입법 처리…국민 명령 이행"

입력 2020-12-07 11:21
수정 2020-12-07 11:22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 예정된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와 관련해 "어떤 집요한 저항에도, 불의한 시도에도 굽히지 않겠다"며 "제가 책임을 지고 권력기관 개혁을 입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레 본회의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국가정보원법, 경찰법 등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반드시 처리해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검찰개혁이 이번만은 이뤄지길 많은 국민들께서 바라고 계신다"며 "며칠 사이 교수, 종교인 등 수천명이 검찰개혁을 요구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다른 입법 과제도 최대한 매듭 짓겠다. 민생경제 회복, 노동자의 생명·안전 보호,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과거 치유와 미래로의 출발에 꼭 필요한 것들"이라며 "오늘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정책위 의장 협의가 이뤄지고 좋은 합의가 나오길 바란다. 만약 협의가 안 되거나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그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성역 없는 진상 조사 이행을 위해 사회적 참사 특별법 개정안도 처리하겠다"며 "우리 당 의원들은 시대적 소명 완수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로 힘을 모아 달라"고 언급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정경제 3법을 처리하겠다"며 "야당은 상임위 심사도 하지 않고 협의를 거부한다. 마냥 기다리지 않겠다. 입법을 위한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무르익었다"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