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브라질의 섹시 모델 나탈리 가리보토의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 바티칸이 뒤집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식 계정이 나탈리 가리보토 계정에 '좋아요'를 눌렀다. 인스타에서는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표시되는데, 누리꾼들이 교황의 공식 계정을 확인한 것이다.
해당 사진은 가리보토의 엉덩이가 대부분 노출될 정도로 짧은 체크무늬 치마에 흰색 탱크톱을 입은 사진이었다. 카톨릭뉴스통신(CNA)에 따르면 교황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가리보토의 사진에 누른 '좋아요'는 지난 13일까지 보였다가 이튿날 사라졌다.
가리보토의 매니지먼트사는 교황의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이 '좋아요'를 누른 것을 알자 "교황의 축복을 받았다"며 자사 인스타그램에 관련 사진과 글을 게시했고, 가리보토도 트위터에 "적어도 나는 천국에 간다"는 글을 올렸다.
바티칸 측은 경위 조사에 나섰다. 교황청 대변인은 가리보토 사진에 누른 좋아요의 출처가 교황청 내부임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인스타그램 측에도 설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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