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캐시 부크바 펜실베이니아주 국무장관이 "주 개표 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크바 장관은 4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표 절대다수는 6일 전에 개표될 것이며 현시점에서는 그보다 매우 빨리 개표가 이뤄지리라고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펜실베이니아의 각 카운티가 이 선거를 운영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했다"며 "나는 자격을 갖춘 모든 유권자의 목소리가 들리고 모든 표가 개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 개표 지도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5일 오전 7시40분 기준 펜실베이니아 개표는 85% 완료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51.8%)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46.9%)에 약 29만표 앞서고 있지만 우편투표가 변수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약 250만명이 우편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민주당원이 164만명, 공화당원이 58만명이다.
통상 우편투표는 봉투를 뜯고 유효표 여부를 확인해야 해서 현장표보다 개표에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펜실베이니아는 대선일인 3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의 경우 6일까지 유효표로 인정해주고 있다.
트럼프 캠프 변호인은 선거일 이후 개표를 허용한 펜실베이니아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다면서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핵심 경합주로 꼽힌 펜실베이니아의 선거인단은 20명으로 경합주 중 두번째로 많은 선거인단이 걸려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