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평균임금이 4만2300달러(약 4875만원)로 경제협력기구(OECD) 35개국 가운데 19위라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OECD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구매력평가지수(PPP) 환율 기준 평균임금은 터키와 콜롬비아를 제외한 OECD 국가 가운데 19위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3만2100달러(약 3700만원)로 24위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순위다. 지난해 OECD 회원국 평균임금은 4만8600달러(약 5600만원)다. 우리나라 평균임금은 OECD 평균의 87% 수준인 셈이다.
평균임금 증가율을 보면 우리나라가 지난해 3.6%로 OECD 평균 1.8%를 웃돌았다. 35개국 가운데 증가율로는 7위다.
1인당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2003년 1만4673달러(약 1690만원)에서 3만1682달러(3650만원)로 늘어 증가율이 115.9%를 보였다.
양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경제 성장치는 선방하고 있다"면서도 "경제 상위권인 경제 규모에 걸맞은 질적 개선을 위해 소득 재분배, 성별 임금격차 축소,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 고령층 일자리 질적 개선 등을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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