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US오픈 첫날 공동 22위…토머스 선두

입력 2020-09-18 08:17
수정 2020-11-12 00:03

한국 골프 간판 임성재(22)가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1250만달러) 첫날 순조롭게 출발했다.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GC(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단독 선두로 나선 저스틴 토머스(5언더파·미국)에 5타 뒤진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US오픈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0~2021시즌 첫 대회로 낙점한 임성재의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1번홀과 8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로 2타를 잃고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12번홀(파5)과 1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챘고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메이저대회 16승에 도전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커트 통과를 걱정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는 이날 3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71위에 그쳤다. 깊은 러프로 악명 높은 이 곳에서 우즈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43%에 불과했다. 이 코스는 우즈가 앞서 자신이 경기한 골프장 중 난도가 세 손가락 안에 든다며 혀를 내둘렀던 곳이다.

토머스는 5언더파를 쳐 메이저대회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패트릭 리드(미국)와 토머스 피터스(벨기에)가 4언더파로 공동 2위다.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