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다음달 선보일 최저 연 1% 중반대 금리의 100%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에 2만6000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케이뱅크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아파트 담보대출 얼리버드’ 고객모집에 총 2만6458명이 접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사전 신청 소비자 중 1000명을 추첨해 조만간 상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경쟁률이 26대 1에 달한 셈이다.
케이뱅크가 2년에 걸쳐 개발한 이 상품은 대출 신청부터 입금까지 모든 과정이 스마트폰 앱으로 이뤄진다. 은행권에서 100% 비대면 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케이뱅크가 처음이다. 금리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보다 낮은 최저 연 1.6%에 불과한데다, 비대면으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뱅크 주담대 한도는 기존 대출을 갈아타는 조건으로 최대 5억원에 달한다. 케이뱅크 계좌로 전달 50만원 이상 이체한 실적이 있으면 누구든 연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는 얼리버드 행사에 높은 관심을 반영해 9월 초 2차 아파트담보대출 사전 예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김태진 케이뱅크 마케팅본부장은 “비대면으로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용평가모델을 고도화해 금리를 낮출 수 있었다”며 “오프라인 지점 없이 전 과정을 100%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음에도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