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18일 “남들보다 먼저 고민하고 변화를 모색해왔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만큼 이천포럼을 우리가 함께 나아갈 먼 길의 소중한 이정표로 삼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글에서 이천포럼을 변화의 발판으로 삼아 성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개막한 이천포럼은 최 회장이 주재하는 SK그룹의 최대 행사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T), 일하는 방식 혁신, 행복지도, 환경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그룹의 미래를 모색한다.
최 회장은 지난달 13일 사내방송에 출연해 라면 ‘먹방(먹는 방송)’을 찍는 등 이천포럼의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그는 “젊은 구성원들과 재미난 장면을 만들고, 라면도 끓이고 했던 이유는 이천포럼이야말로 우리의 미래이고 변화의 방향성을 가리키는 북극성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변화 자체가 일상인 시간에 우리는 이천포럼을 우리의 미래를 맛보는 참고서로 삼아 성장해 나아가야 한다”며 “올해는 구성원 모두가 딥체인지를 스스로 디자인하고 실행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은 이천포럼과 같은 시스템을 갖추고 지원해 인재가 스스로 공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4회째인 이천포럼은 20일까지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지키기 위해 행사는 온라인으로 중계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