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이 첫 순수 전기차 리릭(LYRIQ)을 7일 공개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LG화학과 공동 개발한 얼티움 배터리가 탑재된다.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로 알루미늄을 음극재로 사용해 가격이 비싼 코발트와 같은 고가의 희토류 사용을 줄였다. 코발트 함량을 기존 GM 배터리에 비해 70% 감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리릭은 현재 내부 테스트 중으로 완전 충전 시 300마일(약 483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리릭은 캐딜락 최고 수준의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 하나의 큰 커브드 스크린에 통합된 33인치 LED 디스플레이가 인포테인먼트 컨트롤 및 카메라 뷰를 포괄해 정보를 제공한다.
스티브 칼라일 북미 GM 사장은 “리릭을 앞세워 캐딜락은 향후 10년간 혁신적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제시해 고급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딜락은 북미 기준으로 오는 2022년 리릭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글로벌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