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가격이 연일 오름세다. 긴 장마로 생육이 부진한 탓이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토마토 1㎏은 소매시장에서 최근 1주일간 평균 3914원에 거래됐다. 1주일 전(3681원)보다 6%, 전년 동월(3195원) 대비 22% 오른 가격이다. 평년 가격(2985원)보다도 31% 높다.
도매가격도 함께 올랐다. 이날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중품 토마토 10㎏ 가격은 2만2706원으로 1주일 전(2만1109원) 대비 7.5% 상승했다. 전년 동월(1만1547원)에 비해서는 96% 높은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보다 장마가 오래 지속돼 토마토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청과시장 관계자는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주산지인 강원 지역 토마토가 각종 병충해에 시달려 생육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