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로 보행길 확장공사…31일부터 교통 통제

입력 2020-07-20 17:25
수정 2020-07-21 00:51
서울시가 세종대로사거리를 보행 친화 거리로 조성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역사거리 사이 세종대로 1.5㎞ 구간 차로가 줄어들고 보행로와 자전거도로가 늘어난다.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세종대로 도로 공간을 재편하는 ‘세종대로 사람숲길’ 공사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로 인한 본격적인 교통 통제는 오는 31일부터 11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공사는 시청교차로~숭례문교차로, 시청교차로~세종대로사거리, 세종대로사거리~시청교차로 등 3개 구간(Ⅰ구역)과 서울역교차로~숭례문교차로, 숭례문교차로~시청교차로, 숭례문교차로~서울역교차로(Ⅱ구역) 등 3개 구간을 각각 묶어 진행한다.

공사가 끝나면 이 구간 차로는 기존 9~12개에서 7~9개로 줄어든다. 차로가 없어진 공간은 보행과 자전거 통행 등을 위한 공간으로 바뀌고 녹지대 3328㎡도 생긴다. 차량 통행 속도는 줄어든다. 시는 세종대로 차량 통행량이 시간당 2936대에서 2510대로 14% 감소하고 평균 통행 속도는 시속 27.8㎞에서 19.3㎞로 30% 느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