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유천이 온라인 팬미팅 수익금을 일본 규슈 이재민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박유천 공식 팬사이트 '블루 씨엘로' 측은 16일 박유천 온라인 팬미팅 수익금을 최근 홍수로 힘든 일본 규슈 이재민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블루 씨엘로' 측은 "최근 일본 규슈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많은 홍수 이재민이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실제 최근 일본 규슈 지역 중심으로 폭우가 덮쳐 7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된 바 있다.
'블루 씨엘로' 측은 "온택트 팬미팅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전액 기부할 예정이오니, 많은 참여로 이재민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는데 힘을 보태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박유천 온라인 팬미팅 '2020 박유천 찰리티 도네이션 온택트 팬미팅'은 오는 27일 오후 8시에 열린다. 티켓 예매는 16일 낮 12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블루 씨엘로' 측이 알린 티켓 판매처를 통해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팬미팅 참여자 중 10명은 추첨을 통해 박유천과 영상 통화도 할 수 있다며 이벤트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전했다.
박유천은 지난해 마약 투약이 사실로 밝혀지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극단적인 결정이었다. 어떤 생각으로 그런 얘기를 했을까 싶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고 상황 판단이 안 되는 상태였다. 결론적으로는 제 잘못이고 인정하고 있다. 가장 후회가 되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자숙의 인터뷰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로도 박유천은 집행유예 기간 진행한 유료 팬미팅, 고액의 유료 팬클럽과 화보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