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 늘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96명으로 집계됐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밤사이 동구 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 1명, 일곡중앙교회 예배참석자 5명 등 6명이 광주 91∼96번 확진자로 판정됐다.
91번 환자는 90대 여성으로 특별한 증상은 없는 상태다.
지난달 말 일곡중앙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92번(60대 여·장성) 환자에 대해선 최초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또 93번(50대 여·광산구), 94번(60대 여·북구), 95번(50대 여·북구), 96번(40대 여·북구)은 예배 참석자들로 상당수가 몸살이나 근육통 증세가 있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1주일간 63명이 확진됐다.
감염 경로별로는 광륵사 관련 6명, 금양오피스텔 14명, 제주 여행 6명, 광주사랑교회 15명, 아가페실버센터 6명, 한울요양원 5명, SKJ 병원 2명, 해외 유입 1명, 노인 일자리 1명, 일곡중앙교회 5명, 미확인 2명이다.
날짜별로는 지난달 27일 4명, 28일 4명, 29일 3명, 30일 12명, 7월 1일 22명, 2일 6명, 3일 8명, 4일 오전 7시 현재 4명이 추가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광주를 찾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확진 사례를 보면 방문판매업체와 종교시설 등 밀접접촉이 잦은 취약시설에서 발생해 다양한 경로로 확산 중이며 대부분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더이상 확산을 막으려면 시민 협조가 절실하다. 방역 취약 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고비를 슬기롭게 넘기자"고 당부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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