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글로벌제약사와 피하주사 원천기술 사용승인 계약

입력 2020-06-24 16:33
수정 2020-06-24 16:35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와 원천기술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에 대해 1600만달러(193억원) 규모의 비독점적 사용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알테오젠은 10대 제약사 중 하나에게 원천기술을 적용해 피하주사형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승인했다. 해당 제약사는 알테오젠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기술로 제품을 개발하고 전세계에 판매할 수 있다.

이 제약사는 계약금과 별도로 제품의 임상개발, 판매허가, 판매실적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로 38억6500만달러(4조6770억원)를 알테오젠에 지급한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는 단백질 공학 기술을 이용해 기존에 알려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고유한 작용기작과 효소 활성을 유지하면서 열 안정성을 증가시켜 단백질의 안정성을 높인 새로운 기술이다. 현재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다.

기술의 장점은 일반적으로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모든 바이오의약품이나 항체의약품을 피하 조직에서 히알루로난을 일시적으로 가수 분해해 대량으로 피하투여가 가능하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항체 치료제의 세계적인 리더와 같이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알테오젠의 기술이 한 번 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라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