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가 이름을 찾기 위해 수십억을 포기한 사연을 털어놓는다.
22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하리수가 근황을 전한다.
하리수는 ‘하리수’라는 예명으로 활동을 하면서 이 이름을 쓰지 못할 뻔한 적이 있다고 밝힌다. 과거 계약 만료 시점에 ‘하리수’라는 이름 사용 금지 신청을 당했다.
"어떻게 이름을 되찾았냐"는 물음에 하리수는 ‘하리수’라는 예명을 쓰되, 그동안 정산 안 된 돈은 받지 않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고 말한다. 그 금액이 몇십억은 된다는 말에 MC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하리수는 이와 함께 대한민국 1호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약 20년간 연예계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한 이야기들을 전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한류 열풍을 만들며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는 국밥집을 찾아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특히 고3 시절 경찰서에 잡혀갔던 일화가 눈길을 끈다. “엄마가 오셔서 경찰에게 비는 모습을 봤다. 엄마에게 미안했다”고 말한다. 그녀가 경찰서에 가게 된 이유, 경찰서에서 엄마가 줬던 ‘이것’을 떠올리며 울음을 그치지 못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춤을 좋아했다는 하리수는 “학교가 끝나면 항상 콜라텍에 갔다. 한참 춤을 추고 있으면 엄마가 데리러 오셔서 항상 집에 같이 갔다”라며 당시를 떠올린다. “혼자 들어가면 아빠한테 혼날까 봐 엄마가 (콜라텍까지) 마중을 오셨다”며 모녀간의 끈끈함을 자랑하기도 한다.
한편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딸 하리수의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는 22일 월요일 밤 10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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