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60번째 확진자 통영 다녀와…휴게소 두곳 들렀다

입력 2020-05-24 14:11
수정 2020-05-24 14:26

24일 충북에서 60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확진자는 경남 통영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 상당구에서 거주하는 A 씨(37)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0일부터 발열 등의 증세를 보였고 23일 오후 충북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A씨는 20∼21일 사촌 형과 경남 통영으로 낚시를 다녀왔다. A씨는 발열 증상이 이어져 22일 거주지 인근 의원과 약국을 방문해 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으나 호전되지 않자 2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자가용으로 경남 통영을 다녀오면서 통영대전고속도로 통영방향 덕유산휴게소(20일 오후 6시∼6시 40분), 전주방향 산청휴게소(21일 오후 2시∼오후 3시 30분)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시는 전북 무주군과 경남 산청군 등에 이런 사실을 통보해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 A씨는 청주에서 자신의 집과 농장, 약국, 의원 등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A씨 가족과 A씨가 통영에서 머문 펜션 주인, 낚시할 때 탔던 배의 주인 등 13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등의 조처를 했다.

방역 당국은 A씨가 이태원 클럽 등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는 찾지 못하고 있다. A씨는 청주에서 발생한 18번째 환자다. 충북 지역 전체 코로나19 환자는 A씨를 포함해 60명(사이버사령부 군인 8명 포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