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만2천명을 넘었다. 뉴욕에서는 하루 사망자 수가 또다시 최고치를 넘기는 등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만2021명이며 확진자 수는 38만325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최대 확산 지역인 뉴욕주에서는 하루 사망자(6일 기준)가 731명으로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고, 누적 사망자도 5천489명으로 늘었다.
뉴욕주의 하루 사망자 수는 4일 630명에서 5일 594명, 6일 599명 등을 기록하며 하향곡선을 그리는 듯 했으나 다시 희생자가 증가 추세로 전환했다.
또 뉴욕시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총 3202명으로, 2001년 9·11 테러 당시 희생자 숫자(2977명) 마저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뉴욕주민들에게 또다시 큰 고통이 찾아왔다"면서 "입원 환자 수가 안정기에 도달할 수 있지만 이는 예측일 뿐이고,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뉴욕과 인접한 뉴저지주에서도 하루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왔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코로나19로 오늘 뉴저지주에서만 231명이 사망했으며, 주 전체 사망자는 1천232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둔화하는 조짐이 보인다"고 부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