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테크노파크(원장 차동형·사진)가 2차전지, 스마트팩토리, 수소연료전지, 나노기반 소재 등 신산업 분야의 풍부한 연구인력과 테스트베드 첨단장비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소기업 기술혁신의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테크노파크가 보유한 5개 지구 6만2000㎡ 규모의 입주동에는 225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매곡지구에는 자동차부품 57개 업체, 혁신지구에는 그린·전기차 관련 21개 업체, 다운지구에는 기계·장치분야 61개 업체 등이다. 수용시설 대비 입주율이 만실에 가까운 95.4%에 이른다.
지난해 주력 산업과 신성장 산업이 연계된 다른 지역 기술강소기업 40개를 유치했다. 대건테크, 윈테크, 두산퓨얼셀BU, 성일기업, 현대파이프, 오성테크, 서현테크켐, 쌍용영월산기 등 매출 100억원이 넘는 기업도 10개에 이른다.
울산테크노파크는 기업이 울산에 안착할 수 있도록 SKC, 현대중공업 등과 대·중소기업 성장 지원 상생 파트너십을 체결해 체계적인 기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도 40개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스마트오션, 범한산업, 빈센 등 3개사가 이전했다. 이달 말까지는 한영테크노켐, 원일티엔아이, 가온셀, 일진복합소재, 비나텍, 알이엑스, 코멤텍, 에스첨단소재 등 기술강소기업 12개가 이전할 계획이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울산으로 이전하는 강소기업에 최대 8000만원의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한다.
차동형 원장은 “울산은 대·중·소 상생 협력 기반이 잘 갖춰진 국내 최대 산업도시”라며 “침체된 울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