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사흘째 둔화하고 있다. 발병지인 우한과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12일째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 중화권에서는 대만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지만, 홍콩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없었다.
1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09명, 사망자 수는142명 늘었다. 지난 15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6만8500명, 사망자는 1665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늘고 있지만 발병지인 우한과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12일째 신규 확진자는 줄고 있다. 지난 3일 890명에서 전날 기준 166명으로 감소했다.
중국 전역의 누적 의심 환자 수는 8228명으로 7일 연속 감소했다. 신규 의심 환자 수는 6일째 줄어든 1036명이다.
중화권에서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에서는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번째 환자가 나왔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대만에서 이날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명 중 60대 남성 환자가 이미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대만 중부 지역에 사는 남성으로 기저질환으로 B형 간염과 당뇨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해외를 방문한 적은 없으며, 지난달 27일 기침 증상이 나타난 뒤 이달 3일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서 폐렴 진단을 받았다.
다만 중국 본토와 붙어있는 코로나19 확산세는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보건 당국은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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