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 생애 첫 전국투어 마무리 “꿈같고, 감동 받아” 소감 전해

입력 2020-01-13 15:43
수정 2020-01-13 15:45

10년차 명품 발라더 허각이 생애 첫 전국투어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

허각은 지난 11일 부산에서 전국투어 ‘공연각’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지난해 서울, 대구, 대전에 이어 마지막 공연지 부산까지 성황을 이룬 허각의 전국투어는 총 4500여 관객을 모으며 성대한 막을 내리게 됐다.

데뷔곡 ‘언제나’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허각은 “전국투어의 마지막 공연이다. 햇수로 9년 됐는데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이라 그런지 기분이 조금 색다르다. 남아있는 에너지를 부산에서 쏟고 가겠다”라며 기대를 끌어 올렸다.

허각은 ‘Hello’ ‘사월의 눈’ ‘혼자, 한잔’ ‘흔한 이별’ 등 총 19개의 발라드 곡으로 공연을 가득 채웠다. 허각은 특유의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께 슬로건을 흔들며 무대에 화답했다.

이날 공연에는 빅톤의 메인보컬 강승식이 게스트로 나섰다. 강승식은 허각의 곡 ‘오늘만은 말할게’로 솔로 무대를, ‘모노드라마’로 허각과 듀엣 무대를 꾸며 대구 공연에 이어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공연 중간 강승식은 케이크를 들고 깜짝 등장해, 최근 허각의 생일과 성공적인 전국투어를 축하하며 훈훈한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허각은 엔딩곡 ‘나를 잊지 말아요’로 150분 가량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 겨울 명품 발라드 콘서트로 호평을 얻은 허각은 “이번 공연은 정말 특별하다. 첫 전국투어가 저에게는 정말 꿈같다. 이렇게 자리를 많이 채워주실 줄 몰랐고, 정말 감동 받았다”며, “무대에 설 수 있어 감사하다. 여러분께 오래오래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말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올초 전국투어까지 마무리하며 10년차 ‘명품 발라더’의 강력한 저력을 과시한 허각의 2020년 새해 활동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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