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일 KB금융지주가 캄보디아 금융기관을 인수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금융지주 내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의 PRASAC Microfinance Institution Limited (이하 PRASAC) 지분 70%를 약 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잔여지분 30%는 2년 후 취득
할 계획이다.
김은갑 연구원은 "캄보디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 이상을 보여왔고 PRASAC의 자산증가율도 2017년 40%, 2018년 36%로 매우 높았다"며 "성장이 정체되고 마진이 낮아진 국내 금융기관 인수합병(M&A)보다 누릴 수 있는 장점이 많아 인수를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분율 70%와 PRASAC의 이익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KB금융에 연간 700~800억원의 이익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수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경우 2020년 연결순이익은 기존 전망치 대비 약 2.4% 증가할 것"이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2%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