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유승신 바이오본부장 사장 승진 발령

입력 2019-12-30 09:33
수정 2019-12-30 10:01

헬릭스미스는 유승신 바이오본부장(상무·사진)을 내년 1월 1일자로 사장으로 승진 발령한다고 30일 밝혔다.

유 신임 사장은 창업자인 김선영 대표가 회사를 설립한 뒤 가장 처음 영입한 인물이다. 유 신임 사장은 서울대 미생물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MIT의 화이트헤드연구소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이후 헬릭스미스에 입사해 일본의 협력사였던 다카라바이오에서 부장으로 3년간 근무했다. 나머지 기간은 헬릭스미스에서 연구소장으로서 연구개발, 임상, 생산, CMO(의약품 수탁생산) 관리, IR, 특허 등을 총괄했다.

유 신임 사장은 헬릭스미스의 원천기술인 레트로바이러스 벡터를 개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업계에서 레트로바이러스 벡터는 혈액줄기세포를 이용한 유전자치료 임상을 수행하는 기반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수 년간은 레트로바이러스를 활용해 CAR-T치료제 등 유전자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담당해왔다.

헬릭스미스는 "김 대표가 미국 임상에 전념하기 위해 유승신 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향후 2년간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루게릭병(ALS), 샤르코마리투스병(CMT) 등 엔젠시스 임상과 기술이전, 신사업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의 다른 업무는 유 신임 사장이 맡는다.

김 대표는 "유 신임 사장은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지금까지 20년 이상 재직하면서 회사의 거의 모든 중요 사업에 관여했다"며 "그동안 다양한 업무에 관여했는데 이제는 엔젠시스 임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