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이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사진)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정기 임원 인사를 20일 단행했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부회장이 생긴 것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HDC그룹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도 정기임원인사를 다음달 1일부로 실시한다. 이날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전무와 유병규 HDC 부사장도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HDC아이서비스 대표 이사에는 이만희 전무가 신규 선임됐다.
신임 김 부회장은 현대자동차 국제금융팀장과 현대산업개발 경영관리부문 사장을 거쳐 지난 해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해왔다. 김 부회장은 아시아나 인수에 따른 그룹 내 협업과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작년 5월 대표 이사로 선임돼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그룹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자에 선정된 상황에서 그룹의 내실을 다지고 종합 금융부동산 그룹으로 전환하고자 전문성 있는 경영진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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