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9일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점은 저비용항공사(LCC)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전날 이스타항공의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 외 2인의 지분 51.17% 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한준 연구원은 "51.17% 지분에 대한 인수금액 695억원은 이스타항공 시가총액을 1358억원으로 평가한 것"이라며 "현재 LCC 거래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가격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부분잠식 상태인 이스타항공을 제주항공이 인수한 점은 LCC산업 전반에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면서 수익노선에서의 중복 공급이 제거돼 경쟁이 완화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시장참여자 역시 감소해 산업 전반의 공급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봤다.
그는 "이스타항공은 매출액이나 이익창출력 대비 인건비 부담이 높은 편"이라며 "제주항공은
기재 운용이나 노선 계획보다는 인건비 등 일반 비용의 효율화를 선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