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기습한파'…서울 -2도

입력 2019-11-08 18:06
수정 2019-11-09 00:24
‘수능한파’가 예상되고 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4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기습한파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3일 오후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수능 당일인 14일 아침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2도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13일 오후부터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며 기온이 점차 떨어지기 시작하겠다”며 “수능 당일인 14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2~7도가량 크게 낮아지겠다”고 밝혔다.

14일 주요 도시 최저기온은 서울이 -2도, 춘천 -3도, 대전·청주 2도, 강릉 3도, 전주·광주·대구 4도, 부산 8도, 제주 10도다. 서울과 수원에는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14일 최고 기온은 서울이 4도, 춘천 5도, 청주 6도, 대전 7도, 전주 8도, 광주·대구 10도, 부산 12도, 제주 13도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 기온은 5~10도가량 더 낮아 추울 것”이라며 “수험생은 따뜻한 옷을 준비하는 등 체온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능 당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낀 날씨를 보이겠으나 충남과 호남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밤 사이 비나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