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빈 태광그룹 정도경영위원장(사장·사진)은 “올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개혁 작업이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태광그룹은 지난 1~2일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그룹 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 핵심가치와 리더의 역할’을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다.
강연자로 나선 임 위원장은 “정도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정도경영 및 조직문화 변화를 위한 기본 토대는 마련했지만 리더들의 솔선수범과 자발적인 참여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더들의 선도적 역할 및 소통이 부족해 직원들의 변화와 개혁 체감도 같은 실질적인 부분은 미흡했다”며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 기업문화 만들기는 우리의 생존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정도경영을 포함한 일곱 가지 핵심가치를 주제로 토의 및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 확대와 협력사 워크숍 신설 등 내년 운영계획도 공유했다. 태광그룹은 지난해 12월 새로운 기업문화를 구축한다는 취지에서 정도경영위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정기회의 외에 온라인 소통창구 ‘태평소’ 개설, 정도경영 워크숍 등의 활동을 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