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라의 근황이 전해졌다.
19일 재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2000년에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거동이 불편한 배우 김희라와 아내 김수연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김희라(74)의 곁에는 언제나 아내 김수연씨가 함께 하며 그를 돕고 있었다.
김희라의 아내 김수연은 남편의 외도로 상처 받았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수연은 "남편의 외도 때문에 12~13년간 떨어져 살았다"며 "서류상으로는 아니었지만 (마음은) 이혼했던 것"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연은 "만나는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며 "다 힘들었다. 남편이 나와 본인 명의 재산까지 모두 탕진한 뒤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수연은 김희라의 제안에 내연녀 집을 찾아갔던 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는 "남편 옷도 거기 있더라. 들어가자마자 옆에 망치가 있어서 다 부쉈다"며 "경찰들이 와서는 남자가 한 것이라고 추측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수연은 시간이 흐른 뒤 남편의 뇌졸중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남편의 곁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에 김희라는 자신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아내를 향해 "돌아보면 모든 게 후회된다"면서 진심으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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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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