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강기영 “‘고교처세왕’ 유제원 감독, 30대지만 고등학생 연기 가능성 열어줘”

입력 2017-03-27 14:29
[박승현 기자] 드라마 속 짧은 등장으로도 웃음을 주는, 극을 환기 시켜주고 즐거움을 주는 이 배우들을 우리는 감초 배우라 부른다.어디선가 혜성처럼 등장해 지난 해, 그야말로 ‘열일’을 해오며 강기영 만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그.계속 된 몇 번의 작품을 통해 서서히 스스로를 각인 시키고 있는 배우 강기영. 그 이름 석자가 또 다시 궁금해지는 그와의 이야기를 만나보자.강기영과 bnt가 함께한 이번 화보는 총 세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내추럴한 분위기에 따뜻한 의상이 더해져 부드러움을 보여줬으며 두 번째 콘셉트는 수트를 통해 남자다운 모습을 한껏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이어진 콘셉트는 러프한 느낌의 래더 재킷과 데님을 통해 강한 무드를 선보였다.화보 촬영이 마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OCN 드라마 ‘터널’에 출연하는 것을 전하며 58년 개띠로 등장하는 주인공 최진혁을 막내로 맞이하는 강력반의 막내 역할을 맡았다고 답했다. 특히 작품마다 브로맨스를 보여줬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김병철과의 브로맨스를 선 보일 예정이라고.지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는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복주 삼촌 김대호 역할을 맡았던 것에 대해 장영남과의 러브라인이 있어 좋았다는 웃음 섞인 대답을 하기도 한 것.또한 개봉 예정인 영화 ‘아빠는 딸’에서도 이미도와의 러브라인이 있음을 전하며 촬영 중 직접 내 아이디어가 연출에 많이 채택되었다며 영화 제작에 양념을 친 것 같아 뿌듯하다는 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는 배우로서 스스로의 강점에 대해 친근함을 꼽았는데 부담스럽지 않아 스며들 듯 기억해주시는 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인물의 개성을 보여준 캐릭터보다는 사건의 중심에 있는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그가 보여준 많은 역할 중 가장 그와 닮은 캐릭터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복주 삼촌 김대호를 꼽았는데 일상의 호흡과 가장 비슷했다며 오버하지 않아도 됐기 때문에 편했다고.그런 그도 데뷔 초반에는 조바심이 많은 편이었다고 하는데 시행착오가 많았으며 매체에 나가 연기를 하고 싶었으나 그 방법을 몰라 조바심이 많았다고. 그래서인지 당시에는 그 조바심 때문에 과호흡을 겪기도 해 병원에 간 적도 있다는 사연을 들려주기도 했다.그랬던 강기영이 평정심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함께 하는 연기 스터디 그룹 덕분이라 했는데 그는 직언을 서슴지 않는 스터디원들 덕분에 마음을 다질 수 있었다고.그에게 있어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은 언제냐는 질문에는 연기로 번 수입을 가족에게 쓸 때라고 답하기도 했다.배우 강기영의 얼굴을 알린 첫 조연 데뷔인 ‘고교처세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는 당시 연출로 만난 유제원 감독에 대해 본인이 30대였지만 고등학생 연기를 할 수 있다 가능성을 열어주신 분이라는 답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그는 연기자라는 꿈 말고 다른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는데 연기를 못하게 되는 꿈을 꾸고 두려움을 느낀 적이 있다고.조커와 같이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자신만의 배역을 갖게 되는 것이 바람이라는 그. 누구나 꿈꾸는 대세 배우도 좋지만 대중이 자연스레 자신을 기억해주길 바란다는 그의 바람들이 모여 단단한 현실로 실현되길 바라본다.기획 진행: 박승현포토: 차케이영상 촬영, 편집: 박승민, 박수민니트: 더갈남팬츠: 매료아이웨어: 룩옵티컬헤어: 김활란 뮤제네프 김정옥 실장메이크업: 김활란 뮤제네프 이선민 실장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