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모델 전수민 “유럽서 오래 활동했지만 파리패션위크는 아직, 꼭 도전해 볼 것”

입력 2016-04-29 11:48
[배계현 기자] 수명이 짧은 축에 속하는 모델이라는 직업으로 길다면 긴 시간을 보낸 10년차 모델 전수민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이뤄진 이번 화보 촬영에서는소프트한 캐주얼룩부터 컬러감이 돋보이는 와이드룩 패션, 모델의 포스가 한껏 드러나는 블랙룩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모델다운 포스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그가 걸어온 모델 인생, 그리고 자신이 그리고 있는 또 다른 인생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국내외 패션 위크를 넘나드는 톱모델이자 무대 밖에서는 필라테스 강사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필라테스를 통해 자신의 몸에 대해 알게 되면서 더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전문 자격증까지 취득해 제 2의 직업을 갖게 된 것. 때문에 평일에는 오전 시간을 활용해 필라테스, 요가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그는 모든 모델들의 꿈인 해외 무대에서 4년 반 정도를활동한 톱모델이기도 하다. 그를 보자마자 유명 에이전시에서 섭외가 들어왔고 그는 그 기회를 십분 활용해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켰다. 세계적인 톱모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모델로서의 자신이 뿌듯했고 자신을 좋게 봐준 이들에게 감사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아직 못 서본 파리 무대가 남았기에 유명 명품 무대인 메가쇼에 서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해외 진출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를 부탁하자 “해외 시장과 국내 시장은 많이 다르다. 몸매 관리, 애티튜드, 언어 등을 차근차근 준비해서 꼭 현장을 느끼고 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매 시즌 러브콜을 받는 그이지만 보다 각별한 무대가 있다. 데뷔 때부터 10년 동안 서 온 제인송이 바로 그것. 이에 “연차가 쌓이다 보니 페이도 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진심을 담아 덧붙였다. 또한 “시즌마다 몇 개의 무대를 섰냐보다는 어떤 무대에서 어떤 옷을 입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진정한 모델의 자세를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최근 그에게 특별한 기회가 찾아왔다. 예쁜 사람만 찍는다고 여겼던 CF 광고에 섭외된 것. “5월부터 TV 광고가 시작된다. 단독 촬영이었는데 정말 신기한 게 모델 몸매에 포커스가 된 게 아니라 얼굴 앞모습, 뒷모습이 중심으로 나온다. 새로운 세계를 맛 본 셈”이라고 말하며 한껏 기대에 부푼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 그는 학창시절 전교 등수에 들 정도로 성적이 좋았다. 모델이 된 후에도 하루에 3시간씩 자며 열심히 공부하려했고 그 습관 때문인지 지금도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옷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주말이면 쇼룸에서 마케팅 일을 하고 있고 평소 영상에 관심이 많아 제작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훗날 필라테스 강사를 하면서 자신의 쇼룸도 만들고 영화도 찍고 싶다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부단히도 열심히 달리고 있는 그다. 마지막으로 어떤 모델로 남고 싶은지에 대해 물었다. “지금까지 10년 동안 이 일을 했으니까 앞으로 10년은 더 하고 싶다. 한 시즌 유행 타는 모델보다 꾸준히 오래 남는 모델, 무대에서 내려왔을 때 좋은 친구라고 남을 수 있는 건강한 모델이고 싶다”고 그만의 바람을 들려주었다. 늘 현재보다 더 먼 미래를 그리고 있는 모델 전수민. 훗날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많은 기대가 된다.기획 진행: 배계현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양의상: 비욘드클로젯헤어: 크로체나인 이지윤 실장메이크업: 크로체나인 오희진 실장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