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민주노총 등 53개 단체가지난 14일 광화문 일대에서 정부 개혁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한 것과 관련, "불법 시위 선동자와 가담자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총은 15일 '민주노총 등의 불법·폭력 집회에 대한 경영계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경영계는 불법 시위를 조장·선동한 자와 불법행위 가담자에 대해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물어 사회질서를 훼손하는 과격 시위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집회에서는 노동개혁 반대 외에도 국가보안법 폐지, 국정원 해체, 이석기 석방,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TPP 반대 등 정치적 구호가 등장했다"며 "참여단체들은 허가된 집회 장소를 이탈해 청와대로 행진을 시도했으며 곳곳에서 경찰과의물리적 충돌, 경찰 폭행 등 과격 폭력행위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도심 폭동은 법치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시도로 공권력에 대한도전이자 대한민국 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노동계는 우리 경제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직시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경총은 정부에 대해 "노동개혁 등 개혁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