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올레드 TV 10배 이상 판다"

입력 2015-02-24 12:18
"3천만대 규모 UHD TV 시장서 20% 이상 점유율 달성"



LG전자[066570]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인 권봉석 부사장은 24일 올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 목표에 대해 "전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이날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년형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원하는 고객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올레드 TV와 LCD(액정표시장치) UHD(초고해상도) TV 가격차를 축소하겠다"면서 이렇게밝혔다.



권 부사장은 "과거 사례를 보면 UHD TV의 가격이 풀HD TV의 1.4배 이내로 줄어들면서 빠르게 UHD로 넘어갔다"면서 "올해 한국시장에서 (풀HD) 올레드 TV는 UHD LCD TV 가격의 1.4배 이내에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레드 패널의 경우 LCD에 비해 수율 개선 속도가 빠르다"면서 "올해 풀HD 올레드 TV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처럼 UHD 올레드 TV도 빠르게 가격 경쟁력을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LG전자만 올레드 TV를 내놓고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올해부터는 일본과 중국업체들까지 가세해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릴 것으로 권 부사장은 내다봤다.



권 부사장은 올해 전 세계 UHD TV 시장 규모가 전체 TV 시장의 15∼20% 수준인3천만대가 될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 자료를 인용하면서 "LG전자는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TV는 시장에 따라 짧게는 5년, 길게는 7∼8년마다 교체주기가 돌아오는데LC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 시기가 2007∼2008년인 만큼 올해부터 대규모 교체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UHD TV 시장에서는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기반의 LCD TV인 슈퍼 울트라HD TV가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LG전자의 퀀텀닷 기반 TV는 한국에서는 슈퍼 울트라HD TV, 해외에는 프라임 울트라HD TV라는 이름으로 출시된다.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됐던 HE사업본부의 올해 실적에 대해 그는 "TV 제조업체들은 모두 중국의 성장률 둔화,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환율 평가절하 등의외생변수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런 변수가 안정되면 올해 수익성은 충분히 예전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