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공공기관, '신의 직장' 아닌 '혁신의 직장' 돼야"

입력 2016-10-20 14:00
"일부 노조 명분없는 파업 지속…국민은 성과연봉제 지지""공정하고 객관적인 성과평가시스템 구축할 것"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공공기관도 입사만 하면 평생이 보장되는 '신의 직장'이 아닌 시대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발전해 가는 '혁신의 직장'이 돼야 한다"며 "공공부문 개혁이 노동·금융·교육 등 다른 부분을 선도하도록 구조개혁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년 하반기 공공기관장 워크숍'을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3년 반 공공기관들은 변화와 개혁을 선도했지만 성과에 만족할 수만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박근혜 정부 국정성과를 공유하고 국정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공공기관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126개 공공기관장과 관계부처 차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위원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전 세계적인 저성장 국면에서도 우리 경제가 내수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11위로 올라서는 등 부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공공기관들은 매년 40조원 이상 늘어가던 부채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고 모든 기관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올해와 내년 8천여명의 청년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리는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공공부문이 지속적인 개혁을 통해 다른부분의 구조개혁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일부 공공노조에 대해서 "성과연봉제가 저성과자 퇴출제를 위한 것이라며 '성과퇴출제 반대'라는 억지 명분을 내걸고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대다수 국민들은 성과중심 임금체계 개편에 공감하며 정부의 개혁방향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성과연봉제가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객관적인성과평가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기관장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국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기관하나하나의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면서 "오늘 워크숍이 국민행복 시대를 열기 위한생산적인 토론과 다짐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의 모두발언에 이어 이원희 한경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국정목표 달성을 위한 공공기관 역할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벌어졌다.



코트라, 산업인력공단 등 7개 공공기관은 국정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과 향후 과제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