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 속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달러당 1,214.8원으로전일보다 7.4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6원 오른 1,214.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진데다 기대를 모았던 산유국 간 감산 합의 역시 어려울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밤사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5.
5% 떨어지면서 이틀 연속 5%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가 급락에 다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그동안 잦아들었던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도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이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출 부진 등으로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는점도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전 연구원은 "다만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올것으로 보이며, 당국도 상단 관리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 상승 폭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3.98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2.38원 올랐다.
hysu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